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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티빙오리지널, 줄거리와 등장인물 시즌2 기대되는 이유

 최근 ott드라마가 강세하면서 각 ott매체마다 오리지널 작품을 확보하려고 경쟁이 상당하다. 국내 ott매체인 티빙(Tving)도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 적극 투자하며 오리지널 작품들을 연속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그중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방과 후 전쟁활동>이다.

 

<방과 후 전쟁활동> 웹툰원작의 티빙오리지널 야심작

 

방과 후 전쟁활동 포스터

 

 <방과 후 전쟁활동>은 웹툰이 원작이다. 이미 인기웹툰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영화 드라마 모두 원작의 힘을 등에 업고 화제성을 얻을 수 있는 탄탄한 웹툰을 실사화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티빙도 자사 오리지널 작품에 네이버 인기웹툰 <방과 후 전쟁활동>을 실사화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방과후는 SF작품이다. 단연 CG구현이 가장 큰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원작의 상상력을 어떻게 어색함 없이 표현하는지가 드라마의 몰입도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일단 방과후의 CG구현과 연출은 합격점이라 할 수 있다. 보랏빛 외계 생물체인 구체의 표현과 그안에 잠들어 있는 외계생물체의 표현이 상당히 자연스럽고 이질감이 없다. 그런 구체와 사투를 벌이는 액션 연출도 잘 표현되어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였다. 2D작품을 실사화 할 때 원작팬들이 상상하던 작품 속 장면들을 더욱 실감나게 표현하는 것은 중요하다. 최근 우리나라 CG 기술이 발달하면서 많은 SF 작품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기술력과 더해져 다양한 연출과 연기력을 조화롭게 만드는 데 공들이고 있기에 SF매니아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SF 작품들을 좋아하기에 이러한 도전작들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

 

방과 후 전쟁활동 줄거리 : 고3학생에서 군인이 되었다

 

 방과후는 수능 D-50일 갑자기 수험생들에게 닥친 뜻밖의 방과후 수업으로 한순간의 인생의 전환점이 바뀌는 이야기다. 1년전 지구에는 수상한 구체들이 출몰했다. 보랏빛 아름다운 구체들은 사람들에게 공포와 불안감을 선사했다. 외계 어디에서 떠돌다 지구의 하늘을 수놓은 구체들을 제거하기 위해 공격도 해봤다. 하지만 구체들은 분열해서 더욱 수가 늘었고, 결국 공격은 중단되고 구체를 연구해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지구인과 구체의 동거가 시작됐다. 하늘은 구체에게 빼앗겼지만, 신기하고 아름다운 구체는 인기 관광 상품이 되어 SNS에 구체와 함께 찍은 사진들이 도배되었다. 

 

방과 후 전쟁활동 스틸사진

 

 하지만 언제든 위험이 될 수 있는 구체가 떨어졌다. 군인들은 그것의 위험성을 조사하다가 큰 공격을 받았다. 위기를 느낀 정부는 이를 잠시 비밀로 한채 국가초비상 상태를 선언했다. 국민총동원령이 떨어졌다. 20세 이상의 성인남녀들은 언제든 국가의 부름에 답해야 하는 예비역이 되었고, 고3 학생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국가는 고3 학생들에게 수능가산점을 준다는 명목으로 방과후 활동 수업에 군사훈련을 포함시켰다. 곧 수능인데 모든 고3과 마찬가지로 성진고 3학년 2반 학생들도 난감했다. 그러나 누가 진짜 전쟁을 할거라 생각했을까? 그저 고3의 가산점주기 위한 또다른 방편일줄만 알았다. 3학년 2반은 열심히 군사훈련에 참여했고, 그 훈련의 끝에서 비로소 진실에 눈을 떴다. 구체가 떨어졌다. 그것이 얼마나 큰 위험인지. 그안에서 튀어나온 생명체들이 한순간 친한 모든 이들을 초토화시키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진짜 전쟁의 무서움과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사투가 시작되었다. 

 

 이처럼 방과후 전쟁활동은 성진고 3학년 2반 학생들이 한순간 수능이 아닌 진짜 전쟁을 겪으며 새롭게 알게되는 우정과 혼란과 위기와 진짜 군인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쟁은 멀게만 느껴지던 아이들에게 구체라는 미지의 생명체의 등장으로 어른들이 전쟁이 아이들의 전쟁으로까지 번진 전지구적인 위기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이야기다. 왜 이러한 일이 벌어졌는지 그 이유를 알 수도 없는 오로지 수능만이 인생의 전부라 생각했던 고3 학생들에게 인류가 망할 수 있다는 무서운 전쟁은 한순간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펜 대신 총을 들게 된 이 아이들의 성장과 생존기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방과후는 한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충분히 흥미를 가질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소재의 다양성에서 외국에서 리메이크 된다해도 충분할 소재같았다.

 

방과 후 전쟁활동 등장인물 : 신인배우의 대거기용, 신현수의 재발견

 

 

 드라마 방과 후에는 신인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여럿 드라마와 영화에서 얼굴이 익숙한 라이징 배우들이 성진고 학생으로 등장해서 눈길을 끈다. 착한 심성이지만 어딘가 유하기만 했던 학생에서 점차 강단을 발휘하며 성장하는 김치열 역의 김기해, 3학년 2반 반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김유정 역에는 여주하, 전교 1등이지만 왕따인 우등생 장영훈 역에는 노종현이 또한 남녀 통틀어 최고의 명사수로 등장해 반친구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체를 한방에 죽이는 매력적인 이나라 역에는 최문희가 역을 맡았다.

 

방과 후 전쟁활동 등장인물모음

 

 그리고 드라마 슈룹에서  반항아 둘째 왕자에서 왕세자로 거듭하는 성남대군 역할로 눈도장을 찍었던 문상민이 장난기 넘치지만 의리도 넘치는 학생인 왕태만 역으로 등장한다. 장난기 넘치고 반의 분위기 메이커로 등장하는 김덕중 역에는 우민규, 반에서 누구보다 의리와 용기를 가지며 앞장서는 조장수 역에는 윤종빈이, 악역처럼 반 일진짱을 자처하며 아이들을 괴롭히지만 전쟁을 겪으며 변화하는 캐릭터인 권일하 역에는 김수겸이 캐스팅 되었다. 그리고 최근 길복순에도 나오며 다양한 영화 드라마에서 개성강한 중성적 연기를 보여준 이연이 그동안 해온 역과 정반대의 여리고 어리숙한 노애설 역으로 등장한다. 그외에도 홍사빈(우희락 역), 신수현(차소연 역), 김민철(도수철 역), 권은빈(연보라 역), 지민혁(조영신 역), 안도규(국영수 역), 소희(이순이 역), 김정란(박소윤 역), 신명성(임우택 역), 안다은(김인혜 역), 오세은(홍준희 역), 신혜지(최연주 역), 황세인(유하나 역) 등이 다양하고 매력적인 학생 캐릭터로 등장하며 극의 몰입감을 더하는 연기를 펼쳤다.

 

방과 후 전쟁활동 신현수 사진

 

 이러한 학생들을 이끌고 리드하는 어른 캐릭터들 또한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어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은 3학년 2반 학생들의 소대장이 되어 아이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몸사리지 않고 위험에서 적극 구하는 군인 이춘호 중위 역의 신현수와 소대장을 믿고 따르며 아이들에겐 형을 자처하는 김원빈 병장 역의 이순원과 3학년 2반을 누구보다 걱정하는 담임 박은영 교사 역할의 임세미다. 특히 이중에서 책임지는 어른의 참모습을 연기하는 배우 신현수가 눈길을 끈다. 정쟁과는 거리가 먼 학생들을 몇주의 훈련으로 군인으로 만든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본인도 갑작스레 낙하한 구체로 수많은 전우들의 죽음을 목격하며 큰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했지만, 그런 마음의 상처를 아물새도 없이 어린 철부지 학생들의 소대장이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반드시 자신들을 지켜달라는 아이들의 한마디에 끝까지 책임있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 소대장은 큰 여운을 남긴다. 신현수는 참다운 군인으로 멋진 연기를 선사하며 배우 신현수의 재발견을 보여준다.

 

방과 후 시즌2 기대되는 이유

 

방과 후 전쟁활동 스틸사진

 

 <방과 후 전쟁활동>은 총 몇부작인지 궁금할 것이다. 최근 ott 드라마들이 짧은 회수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듯 방과후도 총 10부작 웹드라마다. 대신에 러닝타임이 1시간을 좀 넘기기 때문에 결코 짧지 않다. 현재 3월 31일 금요일에 파트1인 시즌1이 총 6부작이 공개되었고, 파트2인 시즌2는 4월 중에 4부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 방과후를 재밌게 본 시청자들은 6회때의 여운을 되새기며 나머지 회차와 결말이 참 궁금할 것이다. 원작팬이라면 웹툰의 결말과 과연 같은 방향으로 갈것인지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이처럼 6회까지 몰입감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팬들의 열광스런 반응도 보였다. 무엇보다 지구 종말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성장을 입체감있게 보여주고 있다. 여느 아포칼립스 영화가 그러하듯 결국 인류가 망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결국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성만이 생존을 위한 열쇠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괴생명체인 구체의 등장이란 신박한 설정, 고3학생들의 군인으로 거듭나는 과정 등 좀비를 넘어서 이제는 외계 생명체와 싸우는 학생들의 등장은 다양한 드라마 장르의 도전을 보여주며 파트2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