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배우 김희애가 유퀴즈를 찾아왔다. 그녀가 들려주는 솔직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서 뭉클한 감동을 느껴보자.
<퀸메이커>로 돌아온 특급 배우 김희애
배우 김희애가 유퀴즈 온 더 블럭 189화 <일당백> 특집에 출연했다. 김희애는 시청률 28.4%로 큰 인기를 얻은 jtbc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후 3년만에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로 돌아왔다. 김희애는 최근 밀애, 부부의 세계 등 히트작들이 다 jtbc드라마였다. 그러다 보니 jtbc 드라마 1등 공신으로 불리며 동상이라도 세워야 하는 거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얻었다. 김희애는 부세의 인기에 대해서 그런 역을 맡은 건 천운이고 좋은 배우들이랑 할 수 있던 건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런 김희애가 넷플릭스에서 문소리와 호흡을 맞추며 여성 정치드라마를 선보인다. 현재 막 넷플릭스를 통해서 방송되고 있으니 두 사람의 연기변신이 기대된다.
데뷔 비하인드/ 결혼/ 김수현 작가, 김희애의 인생을 바꾼 3가지 인생 전환점
유퀴즈에선 김희애의 인생을 바꾼 3가지 인생 전환점을 보여줬다. 올해로 데뷔 42년 김희애는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으며 사랑을 받은 특급배우다. 그녀는 도도한듯 아름다운 비주얼로 데뷔 때부터 각종 잡지와 광고 모델부터 각종 뮤직비디오를 섭렵하며 당시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독보적인 활약을 했다. 연기 뿐 아니라 엔터적인 재능이 뛰어나서 가수와 라디오DJ, 버라이어티 MC로 원조 멀티엔터테인트먼트라 불리며 팔방미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심지어 그녀는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히트곡까지 있다. 노래까지 잘해서 라디오디제이들의 기념앨범으로 낸 노래가 음악챠트를 섭렵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이틴 스타답게 당시 인기의 척도라는 책받침 스타로도 주름을 잡았다. 그녀는 자신의 과거 영상을 보며 오글거려 하면서도 참 열심히 살았네요 라며 머쩍게 웃었다.
고등학교 무용선생님의 추천 데뷔 비하인드
이렇게 다양한 재능을 가진 김희애는 연예인이 될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그렇게 공부를 썩잘하지 못했다며 늘 공상만 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다 그녀에게 첫번째 전환점이 찾아왔다. 바로 고등학교 1학년이던 82년도에 무용선생님이 모델을 찾고있던 광고대행사에 다니는 선생님의 동생에게 김희애를 추천해주면서 김희애의 인생이 바뀌게 되었다. 당시에 찍은 증명사진으로 단번에 모델이 되어 각종 잡지화보를 찍었다. 그렇게 연예계에 연을 닿게 된 김희애는 길거리 캐스팅까지 되면서 곧바로 연기자로 데뷔까지 하게 된다. 그녀는 20살에 무려 첫 주연드라마까지 찍으며 데뷔와 동시에 스타가 되었다. 이후 김희애는 시청률 61%로 역대 한국 드라마 시청률 2위인 국민딸 후남을 탄생시킨 드라마 <아들과 딸>뿐 아니라 수많은 히트작들을 쏟아내며 40년을 최고의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결혼 후 7년의 공백기, 일의 소중함을 깨닫다
그렇게 왕성한 활동을 하던 김희애에게 인생 2번째 전환점을 맞게 된다. 바로 결혼이다. 국민딸이라 불리던 김희애는 96년에 결혼해서 현재 아들 26살 24살인 아들을 둔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배우 김희애가 아닌 엄마 김희애는 남들과 똑같은 엄마라 한다.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안하려 하지만, 늘 일찍자기와 이불정리는 꼭 시킨다며 이불정리가 왜 중요한지 이불정리 못한다는 조세호에게 잔소리를 하며 이불학개론을 설파해 빵터졌다. 자신의 아이들과 가족은 자신을 배우라고 인지하지 않고 엄마의 작품도 안보며 배우라는 직업을 존중한다고. 그런 무관심이 적당히 고맙다고 전했다. 그런 김희애에게도 결혼으로 인한 연기 공백기는 큰 어려움이었다. 그녀는 결혼 후 7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당시 아이를 정신없이 키우다 보니 TV 영화를 보면서 다시 저렇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 한다. 일은 생활의 수단인 동시에 소중한 것이구나 깨닫는 기회였다고 한다. 그래서 공백기를 깨고 다시 연기를 시작했을 때 너무 소중한 작품이고 귀한 일이라 무조건 열심히 일했다고. 그렇게 뭔가를 하는 게 자신에게 큰 자존감을 키워준다며 일이 자신의 존재이유를 느끼게 해줬기에 더욱 열심히 일했다.
김수현 작가의 만남,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다
이렇게 공백기 후 김희애는 복귀작인 아내와 부모님 전상서 등에서 역시나 큰 히트를 쳤다. 그런 그녀가 배우로서 전환점을 준 작품을 만나게 된다. 바로 시청률 36%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끈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내 남자의 여자>다. 김희애의 3번째 인생 전환점은 바로 김수현 작가와의 만남이었다. 그동안 김희애는 후남이가 큰 인기를 얻은 탓에 후남이 스타일의 캐릭터 작품을 많이 맡았다. 워낙 연기를 잘했으니 배우로서 변신이란 갈증이 있었을 것이다. 그때 김수현 작가는 배종옥과 김희애의 평소 캐릭터를 바꿔서 김희애에게 친구의 남편을 빼앗는 역할을 맡겼다. 기존의 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한 이 작품으로 큰 연기 스펙트럼을 가지된 김희애는 연기대상까지 수상하며 제2의 전성기를 얻는다. 여전히 김수현 작가님과 전화를 해도 떨린다는 그녀는 김수현 작가는 정말 멋진분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배우에게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은 큰 힘이 된다. 선과 악을 넘나들며 다양한 인간상을 그리며 어떤 역할을 해도 믿고보는 배우라는 김희애를 더욱 날아오르게 했다.
42년차 배우 눈물 흘린 솔직고백, 나에게 드라마란? 김희애의 요즘 고민
데뷔 42년차, 참여한 작품만 40편, 그중 36작품이 드라마인 김희애에게 드라마는 빼놓을 수 없다. 유재석은 베테랑 연기자 김희애 " 나에게 드라마란? " 이란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희애는 울컥한 자신의 진솔한 심정을 고백했다.
김희애에게 드라마란?
" 옛날엔 야만의 시대였다. 잠도 안재우고 말도 안되는 쪽대본에 그렇게 찍고도 재 시간에 (드라마가) 나온게 이상할 정도로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이었다.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지금의 저에게 행복을 준 것 같다. 지금까지 작업한 수많은 작품들은 저에게 선생님이고 학교였다. 그래서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괴로웠다. 어릴때부터 시작해서 많이 아파있고 곪아 있었다. 매번 하기 싫었지만, 하기 싫고 힘든 거 해야 행복이 온다. 꼭 그 힘든 부분을 반드시 지나가야 한다. 힘들었던 만큼, 그 깊이 만큼 성취감과 행복이 오더라. 힘들었던 그런 게 모아져서 제가 이 나이까지 됐지만, 담아두고 싶지 않다. 다 흘려보내고.. (울컥) 그냥 다 담고 싶지 않다. (눈물 흘리며) 갑자기 센치해지네. 제가 100% 사랑하고 올인하지 않으면 누가 그 작품을 사랑하고 올인하고 보겠나.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저로서는 최선을 다한 지난 날인거 같다. "
이처럼 김희애는 40년 배우의 인생을 회고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자신의 삶 속에서 깨달은 바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베우로서 살아온 삶의 깊은 고민이 보였다. 정말 최선을 다했기에 말할 수 있는 솔직한 모습과 눈물을 보이는 모습에서 김희애의 진솔함을 느꼈다.
김희애의 요즘고민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온 김희애는 여전히 자기관리로 여행을 가서도 영어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행복하기 때문이다. 하고나면 자신이 더 정리가 되는 기분을 여행에서 느낀다며 진정한 꿀맛나는 경험이라고. 자신도 왜 혼자 영화보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됐는데, 그런 개인들의 다양한 습관과 취미들이 이제는 이해된다며 자신만의 루틴을 만든 개인적인 삶의 소중함도 들려줬다. 그런 그녀의 요즘 고민에 대한 이야기가 공감을 불렀다.
" 좀 더 공격적으로 제 삶에 집중하고 살고 싶다. 좋게 말하면 우직한거고 바보같이 말하면 미련하게 그렇게 (일)했는데, 이제는 발란스를 잘 유지하고 싶다. (질문: 왜 이런생각을 ?) 허무했다. 끝나고 나면 다 지나가잖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저의 행복이다. 시청자들도 건강한 배우 김희애를 원하지 어둡고 찌그러진 김희애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저도 한 인간으로서 건강하고, 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된 후에 그 다음이 직업이고, 그래야 더 좋은 연기도 나올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지난 20,30대 저는 그렇게 못했다. 좌충우돌이었다. 지금의 제가 너무 좋다. 지금은 스탭들을 봐도 그렇고 20대때부터 자기관리 잘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부럽다. 20대로 돌아간다면 공부도 더 잘하고, 그랬으면 좋겠더라. 다 때가 있더라. 한걸음 가면 뒷걸음 백이다. 운동도 꾸준하게 오래하고 잘 균형을 유지해서 살고 싶다. " 자신의 20대 시절에는 하지 못했던 삶의 균형에 대해서 그녀는 솔직하게 말했다. 20,30대에 놓친 균형을 지금에서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그녀가 멋졌다. 이는 모든 이들이 한번쯤 생각하는 것이라 그녀의 말마다 공감이 갔다.
" 오로지 저는 배우고 배우로서가 저고, 배우가 아닌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최악으로 몰아가는 (생각을)걸 계속 반복하다 보니, 제 자신은 없고 껍데기만 남아있는 느낌을 받았다. 괴로웠다. (소소한 일상루틴을 만들며) 일찍 일어나고 공부하면서 제 자신을 찾은 느낌을 받으니 연기도 더 잘되더라. 그러면서 인간 김희애 모습을 바로서고 충만해졌다. 그 전에는 가짜 빛 비어있는 것이라면 지금은 나이가 들고 제 속은 힘이 생겼다. 지구의 땅을 밟고 서있는 좋은 인간이 된 것 같다. " 세월히 흘러서 성숙해진 자신의 모습에서 이제는 안정감을 찾은 김희애였다. 20,30대의 방황과 고민을 지나 살아오면서 더욱 자신을 다지게 되면서 어떻게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함께 공유하며 살아야 하는지 그 접점을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엿보였다. 특급배우, 명품배우라는 수식어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였다. 진지한 이야기 속에서도 유재석과 조세호와 재치있는 입담도 과시하며 화기애애하게 자신의 생각들을 들려주는 김희애, 참 매력적이고 존경스런 배우였다. 여전한 노력과 고민 속에서도 대중들과도 친근한 소통을 하며 자신의 기회를 늘 감사함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달려온 배우 김희애! 그녀가 들려준 새 드라마 <퀸메이커> 의 이야기도 궁금했다. 유퀴즈 출연으로 눈물과 웃음을 오간 김희애의 다음 작품들을 응원한다.
'방송연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혼자 산다 김대호 아나운서, 시청자 사로잡은 리얼 낭만 자취생활 주목받는 이유 (1) | 2023.04.22 |
---|---|
백반기행 손석구 대전 추천 맛집과 이유, 이상형 인생 풀스토리 (2) | 2023.04.16 |